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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완전국민경선 도입 주장에 대해 포문

비고미 2012. 6. 19. 15:02
▲ 새누리당

새누리당 지도부는 비박 대선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 도입 주장에 대해 가급적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친박계가 공격적으로 변했다.

친박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수십만 당원이 만든 룰을 몇사람이 고치는 것은 당원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또 당원들이 선출한 지도부에 대해 환관, 앞잡이, 대리인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당원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비박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최고위원은 "물에 빠져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때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사정해서 논두렁 밭두렁, 골목으로 다니면서 최선을 다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는데 사당이네 무슨 당이네 모욕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비난"이라며 비박 진영의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지도부는 비박 대선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 도입 주장에 대해 가급적 공론화를 피하는 '무시전략'을 구사해왔다. 비용 등에서 현실적 한계가 많은 만큼, 이를 공식 테이블에서 언급하면 갈등만 부각돼 '긁어 부스럼' 꼴이 될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정몽준 전 대표 등 비박 대선주자 3인방이 연합해 연일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지도부가 억압적으로 비쳐지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되자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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