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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문화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 헬렌 오이예미 첫 방한…김영하 작가와 대담 개최

20140930095850_4430074593.jpg▲ 헬렌 오이예미


 지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었던 ‘2014 런던도서전’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의 문학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영국문화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은 2013년 영국의 유서 깊은 문예지 그란타 선정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들’ 20인으로 선정된 영국의 주목받는 소설가 헬렌 오이예미(Helen Oyeyemi)를 초청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김영하 작가와 함께 대담을 갖고,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두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헬렌 오이예미는 이중자아라는 존재를 통해 자신이 겪은 청소년기의 불안, 소외, 혼란을 다룬 첫 소설 ‘이카루스 소녀’로 영국 문단을 사로잡은 후, ‘와이트 이즈 포 윗칭’으로 셜리 잭슨 상과 서머셋 몸 상을 수상하였다.

 벌써 다섯 권의 소설과 두 편의 연극을 집필한 이 30세의 젊은 여성 작가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런던 남부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시절인 18세에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쓴 작품 ‘이카루스 소녀’는 출간되자마자 영미권 유수 언론의 극찬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며 브리티시 북 어워드와 영연방 작가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독특하면서도 심리적으로 풍부한 이야기들을 집필해 온 헬렌 오이예미의 사실주의와 표현주의를 넘나드는 마법적 사실주의 요소들로 인해 워싱턴 포스트지는 그녀의 소설이 에밀리 디킨스, 네루다 그리고 랭보의 세계를 상기시킨다고 평가했다.

 헬렌 오이예미는 10월 7일 주한영국문화원 광화문센터에서 진행되는 ‘작가와의 대화’에 참석하며 첫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10월 9일 파주북소리 ‘영국문화원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통해 최근 새로운 산문집 ‘보다’를 출간한 김영하 작가와 함께 대담을 펼친다.

 김영하 작가는 1995년 데뷔한 이래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언제나 당대 가장 젊은 작가라는 신뢰를 주는 한국의 대표작가로, 그의 많은 작품이 해외에 번역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초청은 2014년 4월에 진행된 런던도서전 전후 18개월 동안 다양한 층위에서 한-영 문학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